2008년 6월 7일, 음력 단오날
마냥 심심하고 너무 무료한 하루였다. 

카메라를 목에 멘 채 공원으로 향하였다.

팜플렛을 손에 든 나는 프로그램이 
이미 뇌리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.

다만 시간의 발걸음만이 공허를 메꾸고 있었다.
다람쥐, 다람쥐 쳇바퀴, 다람쥐 쳇바퀴 돌듯....

놀이마당에서 부활(록밴드)의 공연 실황소리
쏟아내는 저소리 ♩♪♬.....♩♪♬...... 

관람석 표정들은 무심한 에너지로 
오선지를 떠난 시선으로 
셔터를 움직이고 있었다. 

공연과 함께 터지는 연못에서는 
하루를 막음하는 축제의 소리

하늘 저 편의 시간을 뿜어올리는 
단오절 축제전야 축포가 터진다
.... 터진다........ 터진다........ 터진다....